자회사 및 해외발전 프로젝트 실적 개선… 재무구조도 탄탄
  • ▲ 포천파워가 운영 중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 ⓒ대림산업
    ▲ 포천파워가 운영 중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 ⓒ대림산업

    대림에너지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30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2018년 4월 신용등급 'A-(안정적)'이던 대림에너지의 신용등급을 2019년 5월 'A-(긍정적)'으로 등급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대림에너지 신용등급 상향 배경으로 국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 지주사로서의 우수한 재무구조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대림에너지의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 및 포승그린파워의 실적과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재무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천파워는 2014년 상업운전 이후 국내 민자발전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용량 요금 인상과 운영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2018년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 277억원으로 흑자 폭이 증가했다.

    포승그린파워는 바이오매스 연료를 활용한 열병합 발전소로, 2018년 상업운전을 개시한 이후 전력 판매수익뿐만 아니라 집단에너지(지역난방)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 매출에 기반해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해외 발전 프로젝트에서도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림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호주 밀머란 화력발전소의 지난해 순이익은 479억원으로, 2018년 240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2016년 투자한 방글라데시 민자발전사업도 2019년 높은 수익률로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아울러 한신평은 대림에너지가 중간지주사로서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꼽았다. 대림에너지는 1분기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37.6%, 26.1%로서 동종 업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림에너지 측은 "대림그룹 내 발전 부문 디벨로퍼로서 2013년 12월 설립된 이후 7개국 13개 발전사업을 개발, 투자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미국 나일스 복합화력발전, 요르단 풍력발전, 칠레 태양광발전, 방글라데시 중유발전 등 상업운전이 도래하면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