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올해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이어 남양주 출점 예정코로나19로 교외형 아울렛 성장세… 복합쇼핑몰도 확대 나서연내 스타필드 안성점 개관, 스타필드 청라 착공 등
  • ▲ 대형 유통업체가 다시 출점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에도 신규 출점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화해나간다는 접근이다. ⓒ뉴데일리DB
    ▲ 대형 유통업체가 다시 출점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에도 신규 출점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화해나간다는 접근이다. ⓒ뉴데일리DB
    대형 유통업체가 다시 출점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에도 신규 출점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화해나간다는 접근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해에만 프리미엄아울렛을 2곳 출점한다. 

    먼저 지난달 26일 대전시 유성구에 연 면적 12만9557㎡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열었다. 김포·송도점에 이은 세 번째 프리미엄아울렛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긴축경영에 나섰지만, 현대백화점은 예정대로 개점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11월에는 남양주 다산동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도 새롭게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대전점과 남양주점 출점에 총 714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연간 매출 목표는 각각 3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심형 아울렛도 출점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경기도 동탄에, 2024년에는 청주에 임차 형태로 현대시티아울렛 출점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이 아웃렛 출점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과 사업 효율성 때문이다. 백화점 대비 저비용 구조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데다, 넓은 부지를 통해 식음 매장과 체험형 시설 등 최신 유통 트렌드와 부합하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밀집 공간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교외형 아웃렛에 대한 경쟁력이 더 부각 됐다. 

    지난달 26~27일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교외형 아울렛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신장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의 교외형 아울렛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55% 급증했다.
  • ▲ 스타필드 안성ⓒ신세계 프라퍼티
    ▲ 스타필드 안성ⓒ신세계 프라퍼티
    체험을 앞세운 소비 패턴이 매출 상승 효과를 내자, 유통업계는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해 복합쇼핑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신세계는 오는 9월 스타필드 안성점을 개관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안성 개발사업에만 총 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연내 ‘스타필드 청라’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건축 연면적이 50만4000㎡에 이르는 대형 사업으로, 단일 부지로는 제2롯데월드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크다. 투자금만 1조 원에 이른다. 개장 예상 시점이 2023년 이후로 밀린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신세계도 내년 5월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엑스포광장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곳은 총사업비 6천302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로 고급 백화점과 호텔, 과학·문화 체험공간 등이 들어선다.

    7년째 지연되던 상암DMC 롯데복합쇼핑몰 개발 사업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2013년 서울시로부터 상암택지개발지구 내 3개 필지(2만644㎡)를 매입해 복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합의가 연이어 불발되면서 첫 삽을 뜨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다시 재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성장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래도 출점만이 살 길'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출점에 고삐를 죄고 있다”며 “출점으로 인한 성장한계 극복,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긍정적 요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