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픈 앞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서울 최대 규모 등극롯데백화점 동탄점 6월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오픈중부권 규모 1위에는 8월 오픈 대전 신세계 엑스포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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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백화점 업계에 각별한 해가 될 전망이다. 각 주요 권역 마다 최대 규모 백화점의 순위가 급변할 예정인 탓이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각 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경신하는 초대형 백화점의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이에 따른 각 백화점 특색도 두드러지게 됐다는 평가다.23일 유통업계 따르면 올해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빅3가 일제히 신규점을 출점한다. 이들의 신규 출점은 롯데백화점이 7년만,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6년만이다.이들의 공통점은 각 지역의 최대 규모 백화점 자리를 꿰차게 된다는 점이다.먼저 오는 26일 오픈을 앞둔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은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자리를 꾀찰 전망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자리 잡은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만 8만9100㎡(2만7000평)을 자랑한다. 지금까지 서울지역 최대 면적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8만6500㎡(2만6200평)을 상회하는 규모다. 주차장에는 2248대의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현대백화점이 서울 지역의 최대 규모 백화점 순위으로 올라섰다면 수도권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최대 규모 백화점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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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총 영업면적이 9만3958㎡(2만8400평)에 달하는 초대형 점포로 꾸며진다. 지하 6층~지상 8층으로 건설되는 동탄점은 이전까지 수도권 최대규모로 꼽혀오던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영업면적 9만2578㎡(2만8005평)을 상회하는 규모다.중부권에서는 8월 오픈 예정인 대전 신세계 엑스포점이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등극한다. 대전 신세계 엑스포점의 영업면적은 8만9917㎡(2만7200평)에 달한다. 대전 신세계 엑스포점은 백화점과 호텔, 과학시설이 함께 입점하는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 내 꾸며진다. 지하 5총, 지상 43층 규모다. 이는 그동안 중부권 최대 백화점으로 꼽혀온 갤러이아백화점 대전 타임월드점 5만4453㎡(1만6472평)을 크게 상회한다.백화점 규모가 커지면서 각 백화점의 특색도 다양화되는 것도 특징이다. 매장면적의 비중을 줄이고 그만큼 고객을 위한 문화, 레저, 휴식 공간을 꾸밀 수 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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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의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가 조성된 ‘워터폴 가든’을 포함해 매장 곳곳에 1만1240㎡(3400평) 규모의 실내 조경 공간이 꾸며진다. 5층에 들어서는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는 천연 잔디에 30여 그루의 나무와 다양한 꽃이 자리하고 있다. 층고가 아파트 6층 높이인 20m에 달하는데다 자연 채광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롯데백화점 동탄점도 혁신적인 쇼핑 공간 활용과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다. 몰의 장점을 백화점에 융합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 롯데백화점은 단순한 모노샵이 아닌 플래그쉽 스트리트몰로 동탄점을 구현할 계획이다. 복합문화공간 오픈 하우스와 개방형 명품관 아트리움, 중층의 테라스 파크도 도입된다.대전 신세계 엑스포점은 맨하탄 타워·롯본기 힐즈를 설계한 KPF, 뉴욕 노이에 하우스·마카오 MGM 호텔을 디자인한 Rockwell을 비롯해 로만 윌리엄스, 제프리 허치슨 등 세계적 설계사가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193m의 높이에서 대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약 1만4800㎡(4500평)의 규모로 휴식, 산책, 감상, 놀이, 학습 등을 즐길 수 있는 일체형 옥상 정원을 비롯해 카이스트와 손잡고 만드는 ‘신세계 과학관’, 충청권 최초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신개념 아쿠아리움도 조성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신규 점포의 백화점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이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백화점의 전략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쇼핑을 넘어 휴식하고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인프라를 지향하는 백화점 업계의 지향점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