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영향 기대 이상 성적 거둬스마트폰, 가전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3분기 반도체 회복세 지속 전망 속 견조한 실적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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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달성했다.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로 반도체 실적 호조를 보인데다 스마트폰과 가전사업도 당초 예상된 부진을 벗어나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7%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매출액은 52조원으로 7.3%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액은 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5.5% 늘었다.이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에 7조원대의 전망도 제기된 바 있다.그러나 이번에 8조원대를 기록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게 됐다.이 같은 성적은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가전과 모바일 사업의 양호한 실적 달성 및 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이 일조했다는 평가다.우선 반도체 사업 호조는 가격 회복에 따른 단가 상승 및 수요가 견조히 지탱해준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글로벌 D램 가격은 지난 1월 반등에 성공하며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4월에는 3년만에 10% 이상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지난해 7월 2달러 선까지 떨어진 이후 9개월 만에 3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어 지난 5월에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반도체의 사업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4조원에서 5조원 초반대로 증가가 예상된다.이 같은 가격 상승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스마트폰 수요 부진을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뒷받침하면서 가능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재택 근무 및 온라인 교육 확대 및 D램의 생산 차질 우려 등으로 인한 고객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뒷받침됐다.특히 미국과 중국 클라우드 업체들이 수요 확대를 이끌었다. 이에 인텔의 클라우드향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대비 53% 성장을, 자일링스도 77%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서버 D램 수요도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5조원 중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디스플레이 사업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LCD 업황 부진 및 구조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패널 가격 하락 전환 등으로 LCD 적자 규모는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OLED는 해외 고객의 보상금 환입으로 영업 흑자가 기대된다.IM(IT·모바일)과 가전(CE) 부문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여진다.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매장 폐쇄 및 가동 중단 조치를 6월 들어서 재개하면서 실적에 힘을 실은 것으로 판단된다.스마트폰 사업 역시 S20의 판매 증가 및 중저가폰이 힘을 발휘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폐쇄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도 2분기와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모바일과 가전 사업 회복세도 지속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스마트폰과 가전도 부진이 예상됐지만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