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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경.ⓒ뉴데일리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강남권보다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거래가 주춤한 사이 노원·도봉·강북(노·도·강)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거래가 살아나고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는 분위기다.
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5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오르며 직전 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구는 올해 누적 상승률이 2.65%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 1.96%를 이미 넘어섰다. 도봉구는 직전 주 0.03%에서 3월 5주 0.15%, 강북구는 0.03%에서 0.16%로 상승폭을 키워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월간 기준 강남구 -0.39%, 송파구 -0.09%, 서초구 -0.05%를 기록하며 강남3구는 26개월 만에 동반 하락 전환했다. 강남권이 2월 말부터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사이 노도강 등 서울 외곽 지역 상승폭이 커지며 서울 전체 집값을 떠받치는 흐름이 나타났다.지난 3월부터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졌다. 노원구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 2월 6억2108만원에서 3월 6억4216만원으로 상승했고, 강북구 역시 7억원대를 넘어서는 거래가 늘었다.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인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외곽지로 실수요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졌다. 강북구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 전용 84㎡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직전 최고가가 9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10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A' 전용 59㎡는 지난달 7억6000만원에 손바뀜됐고, 하계동 '청구' 전용 84㎡ 역시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3단지' 전용 84㎡도 지난달 9억원에 거래되며 가격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강남권 규제가 외곽지 매수세를 자극하는 풍선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외곽지 집값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