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신규 파트너십 추진검증된 파트너에게 특정지역 판매 권한 부여全美 금융기관 1만여 곳… 지속성장 기대
  • ▲ 효성의 환류기 제품. ⓒ효성티앤에스 미국 판매 법인 NHA 홈페이지
    ▲ 효성의 환류기 제품. ⓒ효성티앤에스 미국 판매 법인 NHA 홈페이지
    효성이 생산하는 ATM이 미국 전역으로 영역을 넓힌다.

    효성그룹의 ATM 제조사인 효성티앤에스는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신규 파트너십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9000여대 쯤 공급한 환류기를 미국 금융기관 1만여곳에 투입시키겠다는 구상으로 핵심은 역량있는 파트너사 발굴이다.

    총대는 효성티앤에스의 미국 자회사인 NHA(Nautilus Hyosung America)가 맸다.

    미국은 금융기관 수가 1만개 이상이라 한곳에서 은행을 일일히 관리하고 제품을 판매하기 어렵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보통 파트너사를 통해 간접 영업에 나서는데, 전보다 효과적으로 파트너사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신규 정책을 이번에 발표한 것이다. 

    효성티앤에스는 자사 기준에 잘 부합하는 역량있는 파트너사에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우량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증된 파트너사에게 특정 지역에 대한 판매 권한을 주고, 책임감을 유도하면서 제품 판매를 촉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과거에는 파트너사 수를 늘리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역량있는 파트너사에게 권한을 더 부여해 자연스럽게 판매 촉진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관리를 통해 앞으로 3~5년 동안 추가 지역에서 파트너 수를 점차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효성 티앤에스의 안희은 미국 판매 법인장은 "이번 변화로 명확한 책임감을 이끌어내고, 우리의 파트너사들이 업계 선도적인 지원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미국에 처음으로 환류기를 도입한 업체로 미국 전역에 약 9000대의 ATM을 가동중이다. 1998년 미국에 ATM 수출을 시작한 효성티앤에스는 현지화 전략과 하이브리드 기기 개발을 통해 2013년부터 미국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4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효성의 파트너십은 현지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효성티앤에스는 현재 파트너사들과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정책으로 파트너사들과 함께 보다 상호적이고 수익성 있는 성장이 가능하게 됐다. 

    최근에는 일본 IT 회사와 손잡고 ATM에 손바닥 정맥 생체 인증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미국 시장 입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ATM 시장에서 환류기 라인업을 완성하는데 성공했고, 현지에서 지점 변화 프로그램(BTS)을 추진할 수 있는 최초의 사업자가 되기도 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멕시코 등에서 사업 확대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효성티앤에스는 러시아 전역에 1만4000개 지점을 보유한 1위 은행인 스베르뱅크(Sberbank)의 ATM 교체 프로젝트 전량을 수주했다. 오는 2022년까지 총 5만4000대의 ATM을 공급하는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