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발표, 17개 증권사 250개 영업점 대상'유진투자 '우수', SK·DB·한화·한투證 '양호'
  • 지난해 금융당국이 미스터리 쇼핑(암행 점검)을 실시한 결과 증권사 5곳이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17개 증권사 25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스터리 쇼핑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대상 증권사 중 IBK투자증권(31.0점)과 하나금융투자(58.8점)가 최하 등급인 '저조'를 받았다.

    미흡 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68.8점), NH투자증권(67.4점), 신한금융투자(61.1점) 등 3곳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일하게 '우수'(97.8점) 등급을 받았다. SK증권(86.3점), DB금융투자(85.5점), 한화투자증권(82.0점), 한국투자증권(81.5점)은 '양호' 등급이었다.

    '보통' 등급을 받은 증권사 7곳으로, 현대차증권(79.8점), 하이투자증권(76.0점), 대신증권(75.4점), 교보증권(74.3점), KB증권(73.6점), 유안타증권(72.7점), 삼성증권(70.5점) 등이다. 

    이번 점검은 조사원이 영업점을 찾아 여유자금 투자 의사와 해외 채권 계약 의사를 밝히고 직원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적합 상품 판매 가이드라인 관련 항목 등을 평가해 5단계로 등급이 부여됐다.

    금감원은 '저조'와 '미흡' 등급을 받은 증권사들에 대해 판매 관행 개선 계획을 받아 이행 결과를 분기별로 점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