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력 급격하락 대비…단계별 대응능력 점검
  • ▲ 28일 전남 나주 한전본사에서 실시된 ‘전력수급 비상훈련’ 모습 ⓒ한전 제공
    ▲ 28일 전남 나주 한전본사에서 실시된 ‘전력수급 비상훈련’ 모습 ⓒ한전 제공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전남 나주 본사 재난상황실에서 전력수급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28일 실시된 이번 훈련은 이상고온으로 전력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발전기의 불시고장으로 인해 예비력이 250만kW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비상상황을 가정, 전력수급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오후 4시 전력예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전력수급비상 ‘관심’ 단계가 발령되자 재난상황실 직원들이 사업소와 핫라인 운영, SMS·팩스 등 가용 통신수단을 활용해 전력수급상황을 방송사에 통지하는 절차를 밟았다.

    또한 회사 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지하고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고객건물에 설치된 냉난방기기의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전력수요를 감축시켰다.

    이어 오후 4시20분에는 전력예비력이 250만kW미만으로 떨어지는 ‘경계단계’가 발령되고 긴급절전 약정고객(165호, 895,000kW)이 수요조정 등의 조치해 예비력을 확보했다.

    이후 비상시 조치사항 이행에 따른 수요 감소 및 발전기 이상 등에 따른 예비력의 변동을 가정해 대용량고객 절전 협조 등 단계별 대응조치를 차례로 시행한 뒤 오후 4시50분 상황을 종료했다.

    김동섭 사업총괄부사장은 “안정적 전력수급은 한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업무로 공급설비 이상이나 기온변동에 따른 폭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력수급대책기간이 끝나는 9월까지는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