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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기차 부품사업 강화… 유럽向 양산체제 구축 총력

인천·중국 공장 활용해 車 핵심부품 공급 양산 준비
자율주행 등 미래차 점유율 확대 맞춰 적극적 투자 기대
완성차 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 통해 친환경 사업 추진

입력 2020-08-03 10:12 | 수정 2020-08-03 10:37

▲ 통합 디스플레이 시스템. ⓒLG전자

LG전자가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인천 공장 및 중국 남경 공장을 활용해 북미와 유럽 등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다수의 핵심부품 공급 양산을 준비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환경 친화적 가치 창출을 위해 전기자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헤어핀 방식의 모터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축적한 설계 및 생산 관련 노하우를 경쟁력 확보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LG전자의 미래차 기술은 ▲HUD(Head Up Display) ▲차별화된 AVN(Audio, Video, Navigation) ▲차량 충전 기술 ▲차량용 콕핏 등이 있다.

HUD는 자동차 전면 유리창에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표시해 운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로, 운전자는 HUD를 통해 고개를 숙여 계기판을 보거나 네비게이션을 조작할 필요 없이 전방 주시 중에도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증강현실(AR) HUD는 전면 실사 풍경에 직접 화살표, 아이콘, 특정 이미지를 겹쳐 보여줘 운전자가 복잡한 길에서 직관적으로 교통상황을 빨리 판단하게 돕는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AR HUD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유럽 공식 출시를 통해 다양한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자율주행 공유차 산업과 함께 성장할 차별화된 AVN을 개발하고 있다.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등 다양한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모델 군에 LG전자의 AVN이 탑재되고 있으며, 차량 이용간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이고 직관적으로 제공하고 모든 탑승자들에게 편리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제공함으로써 차량 이용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사 스마트폰 기술 역량과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 표준'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개발해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의 충전 시스템을 구성하는 필수 부품인 '차내충전기(OBC)'를 개발해 차량에 탑재하고 있으며, GS칼텍스와 함께 단순 전기차 충전소를 넘어선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P-OLED 기반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급할 예정이다. 차량용 콕핏은 운전석 앞에 있는 계기판과 AVN, CID가 하나로 통합된 디스플레이다.

LG전자는 친환경 차량의 구동 핵심부품과 함께 헤드 유닛, 텔레매틱스, 차량용 디스플레이, ADAS 카메라 등 인포테인먼트와 운전보조 카메라 센서를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고, 이를 위한 S/W 솔루션 역량 확보 및 고도화를 위해 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맞춰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실제 LG전자는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6월 만남을 갖고 미래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LG전자는 최근 차량 천장에 대형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내부에 신개념 가전제품을 적용한 미래차 콘셉트 모델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미래차 부품사업 확장을 발판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VS 부문의 실적 반등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올 2분기 LG전자의 VS 부문 영업적자는 2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557억원 대비 크게 확대됐다.

다만 LG전자 측은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도 VS사업본부의 수주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53조원으로, 주요 거래선은 북미, 유럽, 중국, 한국 등 완성차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올 하반기에는 60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포테인먼트와 차량용 램프 사업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구도를 고도화함과 더불어 전기차 부품사업을 성장시켜 VS본부의 주요 동력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HMI를 자동차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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