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첫 선… 갤노트 시리즈 상징 등극스마트폰도 펜으로 필기하는 시대 열어쓰고 그리는 도구서 혁신적인 사용성 진화
  • ▲ 삼성 갤럭시 노트20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 노트20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S펜은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상징한다. 신제품이 나오면서 S펜 기능도 함께 진화됐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수첩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2011년 처음 출시된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에도 펜으로 필기하는 시대 개막을 알렸다. 널찍한 스마트폰 화면에 실제 필기도구가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 느낌을 구현하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출시 초기만 해도 'S펜'은 '쓰고 그리는 도구'였다. S펜은 펜팁 지름이 1.6mm, 256단계의 필압을 인식했다.

    갤럭시노트2의 S펜은 PC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며 네비게이션(Navigation)과 같은 역할을 했다. S펜으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이미지나 동영상, 메일 제목에 올려두기만 하면 컨텐츠 미리보기가 가능한 에어뷰(Airview) 기능을 지원했다.

    갤럭시노트3에서는 S펜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S펜의 유용한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에어 커맨드(Air Command)'를 처음 선보였다. S펜으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해 전화를 걸거나 연락처 저장을 할 수 있는 '액션 메모', 웹페이지 등을 캡쳐한 후 원하는 글자를 쓸 수 있는 '캡쳐 후 쓰기' 등이 대표적이다.

    갤럭시노트4의 S펜은 갤럭시 노트 대비 4배 더 세밀한 2048단계 필압을 인식하고 펜의 속도뿐 아니라 입력 각도, 방향 등을 더욱 정확하게 읽어내 실제 펜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선보였다. 

    특히, 펜, 미술붓, 연필, 형광펜, 서예붓, 수정펜에 이어 만년필과 캘리그라프를 지원해 S펜의 사용에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원하는 부분만을 선택해 복사, 저장하고 메일이나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갤럭시노트5는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한 '꺼진 화면 메모’와 웹페이지나 긴 이미지도 한 번에 캡처하고 메모할 수 있는 '스크롤 캡쳐' 기능을 처음 지원했다. 

    S펜 자체도 사용자의 손에 보다 밀착되면서도 균형감 있는 그립감을 제공하도록 디자인 개선이 이뤄진 바 있다.

    갤럭시노트FE(갤럭시 노트7) S펜은 번역기(Translate)로 재탄생됐다. 웹페이지나 문서를 보던 중 특정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갖다 대면 다른 언어로 번역해 제공했다. 총 38개의 언어를 인식하고, 71개 언어로 번역 또한 원하는 이미지에 가까이 대면 해당 이미지가 확대된 형태로 나타나는 돋보기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당시에는 처음으로 S펜 자체도 IP68 등급의 방수를 지원해 욕조나 수영장에서도 S펜을 사용할 수 있었다. 

    갤럭시노트8은 S펜을 활용한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안했다.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S펜으로 쓰고 그리는 형태 그대로를 GIF파일로 만들어 주는 것을 비롯해 S펜의 다양한 펜·붓을 활용, 원하는 글자, 도형 등을 그리면 최대 15초 분량까지 사용자가 그린 순서대로 GIF 파일로 저장했다.

    번역 기능도 '단어'에서 '문장' 단위로 확장됐으며 통화와 길이·무게도 해당 언어에 맞게 함께 변환이 가능했다.

    갤럭시노트9은 셀카봉 없이도 편하게 셀피를 촬영할 수 있고, 노트북이 없어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진화됐다.

    '스마트 S펜'은 최초로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탑재해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원격'으로 진행하고 셀피를 촬영할 때 촬영 버튼을 터치하거나, 손바닥 내밀기, 음성 명령을 할 필요 없이 버튼을 통해 가능하도록 했다.

    한 손으로 안정적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셀피를 찍거나 삼각대 혹은 스탠딩 케이스에 거치해두고 멀리서 사진을 찍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갤노트10에서는 매끄러운 일체형 디자인으로 마치 마술봉과 같은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했다.

    회의나 수업 중에 삼성 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 메모를 PDF나 이미지 파일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로 변환해 지인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삼성 노트에서 사용자는 여러 가지 효과와 색상을 선택해서 손글씨를 쓸 수 있으며 이미 쓰여진 손글씨의 색상을 바꾸거나 굵기를 편집하는 것도 가능했다.

    기존 S펜으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버튼을 눌러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다면, 갤노트10 S펜으로는 카메라 방향을 전환하거나 촬영 모드 변경, 줌 인·줌 아웃 기능을 추가했다. S펜의 움직임별 기기 제어를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어 사용자마다 자연스럽게 S펜의 혁신적인 사용성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갤노트20'의 'S펜'은 역대 'S펜' 중 가장 획기적으로 발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반응 속도가 거의 실제 펜과 비슷한 수준으로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S펜'의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

    스마트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Air actions)' 기능이 확대되어, 스마트폰에서 어떤 화면을 보고 있더라도 스마트폰을 빠르게 제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