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퍼 바이츠' 상표 출원…'버거&소프트' 앞세워'햄버거·소프트아이스크림' 메뉴 앞세워 전문점 오픈버거 시장 성장에… 즉석조리상품 경쟁력 앞세워 합류
  • ▲ 미니스톱이 햄버거 전문점 ‘수퍼바이츠’ 상표등록을 마치고 연내 1호점 개점에 박차를 가한다.ⓒ특허청
    ▲ 미니스톱이 햄버거 전문점 ‘수퍼바이츠’ 상표등록을 마치고 연내 1호점 개점에 박차를 가한다.ⓒ특허청
    미니스톱이 햄버거 전문점 ‘수퍼 바이츠’ 상표등록을 마치고 연내 1호점 개점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햄버거 전문 브랜드 ‘수퍼 바이츠(Super Bites)’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버거&소프트(buger&soft)’라는 문구와 함께 햄버거와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주요 메뉴일 것으로 예측된다.

    ‘수퍼 바이츠’는 미니스톱 신 사업팀에서 준비 중인 외식 브랜드다. 미니스톱은 경영진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면 오는 9~10월 중 1호점을 개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표 출원만 해둔 상황이다. 아직 상표 사용이 확정된 건 아니다. 시기와 장소도 현재로서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미니스톱은 현재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에 비해 성장세가 더딘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전년보다 객수와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했다.

    이에 미니스톱은 올 초부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다양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외식 산업 진출 역시 TF에서 신사업으로 제시했던 방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톱의 최대 강점인 즉석조리식품을 전문화시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미니스톱은 지난 2000년 얼음컵에 커피를 담은 아이스커피를 편의점 최초로 선보였고, 2008년에는 점포에서 즉석으로 튀겨낸 점보치킨을 업계 최초로 판매해 ‘치킨 튀기는 편의점’의 원조가 됐다.

    최근에는 타 편의점 치킨 상품과 차별화를 위해 총 14종으로 운영중인 미니스톱 치킨 제품을 통칭하는 브랜드 ‘치킨퍼스트’를 론칭했다. 

    여기에 2010년에는 기기에서 직접 추출한 소프트크림을 역시 업계 최초로 도입하며 소프트크림 판매 체인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편의점 업계에서는 즉석조리식품 강자로 통한다.

    여기에 버거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효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000억원에서 2018년 2조8000억원으로 커졌다.

    저렴한 가격과 빠르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배달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것도 기인했다.

    대기업 버거 프랜차이즈 전문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버거 전문점 노브랜드 버거는 단품 기준 1900~5300원 수준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로 입소문이 나며 론칭 1년 만에 매장 수 40여개를 돌파했다. 내달 가맹 1호점도 오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업체가 과포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기 위해 미니스톱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