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빵-마린이노베이션, 수해 사각지대 지역민에 '온정' 전달
  • ▲ 남원지역 수재민이 지원받은 전주비빔빵을 살펴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남원지역 수재민이 지원받은 전주비빔빵을 살펴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천년누리 전주빵과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수해 지원 손길이 절실한 전남 남원 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식료품을 지원했다.

    2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남원 지역은 섬진강 제방 붕괴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특별재난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아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주비빔빵은 12일부터 남원사랑복지협의회에 약 700만원 상당의 전주비빔빵, 호두파이, 단팥빵 등 제빵류를 전달하고 있다. 이 식료품들은 남원 금지, 송동, 대강면 등 지역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된다.

    전주비빔빵은 '전주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모금한 성금으로 빵을 만들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모임은 전주비빔빵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전주비빔빵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500만원 상당의 전주초코파이를 추가적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전주비빔빵은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빵의 재료인 대파, 우리 밀 등을 지역농가로부터 구매해 지역농가 살리기에 기여하고 있다.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판로를 잃은 농가 수익 창출에도 기여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도 선행에 나서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200만원 상당의 양갱 '달하루'를 전북, 전남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달하루'는 제주 우뭇가사리로 만든 친환경 양갱이다.

    마린이노베이션 역시 SK이노베이션과 함께 500만원 상당 양갱 '달하루'를 수해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플라스틱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소재를 대신해 우뭇가사리를 비롯한 해조류를 주원료로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회사다. 비닐봉지, 종이컵, 과일 트레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전주비빔빵과 마린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3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행으로 미담을 낳으면서 '사회적 기업 어벤져스'로 불린 회사들이다.

    전주비빔빵은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SK이노베이션과 함께 2000만원어치 제과류를 기부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90%가량 줄어든 어려운 상황에서 눈길을 모은 바 있다.

    마린이노베이션 역시 3월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대구, 부산, 울산 지역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에게 '달하루' 양갱 4200개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