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상륙 대비 걸프만 연안 원유·가스생산시설 1/4 셧다운
  • 국제유가가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원유 생산시설 봉쇄로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1.02달러 상승(2.73%)한 38.28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35달러 오른 3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92달러 증가한 40.5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대표적 산유지인 걸프만으로 향하는 1등급 허리케인 '샐리'에 원유 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걸프만 연안 원유·가스생산시설의 4분의 1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이 허리케인은 15일 밤이나 16일 새벽 미국 루이지애나 남동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스태드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허리케인 영향으로 하루 평균 최소 100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 보고서는 앞으로 11일 동안 약 300만~600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달 경제지표들은 시장 예상치를 일제히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5.6% 늘며 예상치(+5.1%)를 상회했다. 7월에는 4.8% 증가한 바 있다. 8월 소매판매도 전년대비 0.5% 증가해 예상치(+0.1%)를 넘어섰다. 7월에는 1.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