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안양시 종교시설 17명·화성시 학원 12명 등 신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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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종로구 파고다타운발 집단감염이 노래교실에 이어 요양원까지 번지고 있다. 학교, 군부대,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자료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21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요양원 종사자가 6명, 입소자가 10명, 확진자의 가족이 5명이다.

    지표환자는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방문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대본은 파고다타운-노래교실 집단감염이 확진자의 가족을 통해 직장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는 추가 전파 규모가 커서 요양원으로 분류해 설명했다. 앞으로는 지금껏 다른 집단발생 사례 관리와 동일하게 파고다타운 관련 사례로 집계하겠다”고 말했다.

    파고다타운-노래교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추가돼 204명으로 늘었다.

    또 경기 안양시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지난 5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7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이 11명, 가족이 6명이다.

    경기 화성시 학원과 관련해선 지난 5일 첫 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12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는 이 학원의 강사이며 나머지 11명은 학원생이 7명, 이들의 가족이 4명이다.

    인천 남동구 군부대와 관련해선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감염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군인이 9명, 기타 사례가 2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34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상인이 23명이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11명이다.

    경기 군포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대전 지인·김장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2명이 연이어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제천시 요양원 사례에선 지난 3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요양원 종사자가 5명, 입소자가 6명, 지표환자의 가족이 2명이다.

    울산 남구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선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감염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학생이 15명(3학년 11명·1학년 4명), 이들의 가족이 3명, 기타 사례가 2명이다.

    부산 사상구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 19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