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자등록제·핀셋규제·다주택자 공격…文정부 부동산정책 3가지 시행착오"민주당 '1가구1주택'법안 좋은 정책 아냐"…변창흠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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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친여성향의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신랄하게 돌려까기 해 눈길을 끌었다.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큰 방향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동의하지만 3가지 시행착오가 있다고 운을 뗐다.김 의원은 먼저 과도한 혜택을 준 임대사업자등록제를 꼽았다. 그는 "지난 20대 국회 구성 때문에 전·월세 등록제를 못했고 임대사업자등록제를 시행했는데 이게 잘못된 시그널을 줬다"고 말했다.이어 김 의원은 "핀셋규제도 초기에는 성과를 거뒀으나 이제 효과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최근의 초저금리나 과도한 유동성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특히 다주택자를 적대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대표발의한 '1가구 1주택 법안'은 절대 좋은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단기 투기성 다주택자는 잡아야 하지만, (시장에) 상당히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국 2000만 가구 중 800만 가구가 임대주택이고 150만 가구의 공공임대를 제외하면 나머지가 민간임대주택이다. 대부분은 비아파트"라며 "민간임대주택의 제공으로 주거안정이 도모되는 부분이 상당하다. 아파트 중심의 시장분석과 주거안정성을 지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김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다주택자를 공격해서 (그동안) 말을 못 했는데 민간임대주택이 건강하게 시장에 제공될 수 있게 (후보자가) 강조해야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봐도 자가보유율이 50~60%쯤이다. 나머지는 임대로 많이 산다.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2% 더 올려 8%가 되지만, 공공임대주택으로 다 제공할 수 없다. 민간임대 다주택자를 적대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변 후보자는 "(국내) 자가점유율은 58%, 보유율은 52.1%로 공공임대주택은 올 연말까지 8%가 되고 나머지는 민간임대"라며 "민감임대주택을 효과적으로 육성하는 게 주거 안정에 중요하다"고 호응했다. 이어 "민간임대는 대부분 다주택자일 수밖에 없는데 투자·투기용 목적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무주택자가 자기 집 가질 기회를 빼앗는 거로 예민한 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