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야후 경영통합 속도... 내년 2월 주총 연다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이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LINE Split Preparation)의 주식 1주를 약 7683억원에 취득했다.

또한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은 네이버의 한국 모바일서비스 계열사 라인플러스의 주식 494만 2670주를 4454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라인은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의 지분을 100%(13만 301주) 갖게 됐으며,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은 라인플러스의 지분을 100%(494만 2670주) 갖게 됐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8일이다.

라인은 또 다른 사업 준비 회사인 '시오도메 Z 홀딩스'(Shiodome Z Holdings)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꼽히는 라인과 최대 포털 야후는 지난해 11월 경영 통합을 결정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난 8월 50대 50 지분으로 조인트벤처(JV) 형태의 합작법인 'A홀딩스'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홀딩스 이사회 회장 겸 공동대표를 맡고, 소프트뱅크의 미야우치 켄 최고경영자(CEO)가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라인과 야후의 합병 주주총회 일자는 2021년 2월로 예정돼 있으며, 3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