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 전체 예산의 1.3배 규모 코스피 지수 저점이던 지난 3월 대비 88%↑반도체 업황 개선과 배당 기대가 주가 이끌어
  • 삼성그룹주의 전체 시가총액이 올해만 200조원 이상 증가하며 사상 처음 700조원을 넘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주 23개 종목(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은 719조13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주 시총은 내년도 우리나라 전체 예산(556조원)의 1.3배 규모로 그룹주 시총 순위 2위인 SK(171조2610억원)의 4배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그룹주의 시총은 514조1120억원으로 우리나라 예산(512조원)과 비슷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시총은 내년 예산도 크게 뛰어넘었다.

    지난해 말보다는 39.9%(205조180억원)으로 올랐으며 올해에만 200조원 이상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으로 올해 코스피 지수가 저점이었던 지난 3월 19일(382조5960억원)보다는 88.0%(336조5340억원) 증가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던 지난 10월 25일 561조8240억원에서 불과 두 달 동안에만 28.0%(157조360억원) 급증했다.

    시총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데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배당 기대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34.8%에서 37.1%로 2.3% 포인트 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