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 PPP로 3년 연속 글로벌 금융상 수상
  • ▲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공사현장. ⓒSK건설
    ▲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공사현장. ⓒSK건설
    SK건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사업이 글로벌 금융전문지 PFI로부터 '올해의 유럽교통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SK건설의 해외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은 3년 연속 PFI의 글로벌 금융상을 수상하게 됐다. 

    앞서 SK건설은 2018년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하는 터키 차나칼레 교량·도로사업, 2019년에는 한국기업이 최초로 참여한 서유럽 PPP인 영국 실버타운 터널사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알마티 순환도로사업은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 알마티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 연장 66km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신설하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인프라 PPP로 사업기간은 총 20년, 공사기간 50개월, 운영기간은 15년10개월이다. 

    이 사업은 준공하고 운영한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정부가 운영기간중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AP 방식을 채택, 교통량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수입 변동 리스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 터키 알랄코, 마크욜 사(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8년 2월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와 알마티 순환도로의 건설·운영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2월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슬람개발은행, 유라시아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을 주축으로 하는 대주단과 총 사업비 7억5000만달러중 5억8000만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하기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8월에는 금융종결 절차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공정률은 약 15%이며 2024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유럽뿐아니라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