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스트럭션 전략공개…생산성 20% 향상인공지능·BIM 등 사업 全프로세스 신기술 적용
  • ▲ DL이앤씨 직원들이 드론과 3D스캐너를 사용해 현장측량을 하고 있다. ⓒ DL이앤씨
    ▲ DL이앤씨 직원들이 드론과 3D스캐너를 사용해 현장측량을 하고 있다. ⓒ DL이앤씨

    건설현장이 4차 산업혁명 기술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DL이앤씨가 스마트 컨트럭션 전략을 8일 공개했다. AI(인공지능)부터 BIM(건설정보모델링)·드론·IoT(사물인터넷) 등 최신디지털기술을 업무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로젝트 하나에도 수천건 설계안을 만들어 최적의 디자인을 도출하는 등 첨단품질관리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품질개선과 함께 안전사고 제로 및 생산성도 20%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그 일환으로 AI기술을 사업기획단계부터 적용한다. 이를위해 머신러닝기술을 활용, 현장조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도출해주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 기술로 용적률·조망·일조 등 조건에 맞는 동배치 설계를 수시간내 1000건이상 생성하고 그중 최적의 안을 도출하게 된다.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AI가 확인해 시공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며, 촬영영상을 스스로 학습해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면 선별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인공지능형 CCTV와 IoT기술을 결합한 컴퓨터비전도 도입된다.

    DL이앤씨는 BIM을 통해 착공전 설계도서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설계도면 작성시간을 단축하고 표준원가와 최적 공기산출 및 위험요인 제거까지 한번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BIM은 설계·자재·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 3차원 데이터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가능한 디지털기술이다.

    이와 함께 2018년 도입한 드론기술은 내재화가 목표다. 2022년까지 촬영인력 없이 사전에 입력된 일정에 따라 드론이 자동으로 스스로 비행하고 배터리충전과 사진업로드까지 가능하도록 준비중이다. 

    DL이앤씨는 토공사작업에 드론으로 고해상 사진촬영을 한 후 3차원 데이터 결과물을 도출해 이용하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들도 3차원 지도위에 구현된 현장상황을 직관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작업효율이 높아졌다. 

    작업효율 향상과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서 IoT기술이 활용된다. DL이앤씨는 건설중장비에 기계 움직임을 감지하는 머신컨트롤기술을 도입해 운전자에게 작업량과 작업구간의 현황 등과 같은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작업자 안전모에 위치나 높이 정보를 송출하는 장치를 장착했다. 더불어 건설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안전 사각지대 순찰, 근로자 이상감지, 화재감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 건축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킬 수 있도록 전문인력도 확충했다. BIM·원가·공기 데이터 외에도 시공중 발생하는 노무·중장비·자재 등 IoT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기 위해서 지난해 데이터 전문가를 채용했다. 이들을 통해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영락 주택사업본부 전문임원은 "디지털기술로 품질과 안전 등 다양한 분야서 관리가능한 범위가 과거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며 "고객만족을 위해 자체역량뿐 아니라 외부협력업체와의 적극적 기술교류를 통해 개방형 혁신으로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