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콘셉트 확대로 가전 시장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지난해 말 누적 출하량 100만대 돌파… 올해 비중 80% 목표상반기 중 17개 신제품 출시… 360가지 색상 통해 취향 맞춤 전략
-
삼성전자가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저격으로 인기몰이 중인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하며 생활가전 사업에서 승부수를 던졌다.삼성전자는 9일 오전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비스포크' 콘셉트를 확대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집안 전체로 통일감 있고 개성 있는 공간을 구현한 맞춤형 ‘홈 솔루션’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홈 도입과 함께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을 전면 재단장하고 6층에는 ‘비스포크 아틀리에(BESPOKE ATELIER)’를 마련했다.5층 라이프스타일 쇼룸에서는 싱글존, 커플존, 키즈 패밀리존 등을 구성해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한 최적의 인테리어 공간을 제안하며, 공간·가구 디자이너인 장호석, 문승지, 전산, 박원민 씨가 비스포크 홈 제품을 활용한 작품 세계도 선보였다.특히 쇼룸에서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확대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가전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비스포크 제품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인기몰이 중인 만큼 생활가전 사업의 효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6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선보인 후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에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했다.이같은 콘셉트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비스포크 가전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출하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20개월 동안 월 평균 5만대씩 생산된 셈이다.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스포크 냉장고로 전체 비스포크 가전 출하량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출시 6개월 만에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50%를 넘어섰고, 작년 말 기준 약 67%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이런 가운데 올해는 신제품까지 대거 출시하면서 국내 가전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조일 전망이다.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내 냉장고를 비롯해 김치냉장고, 큐브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2종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17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소비자가 원하면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국내 가전사업에서 비스포크 비중을 약 8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가전의 경우 기존 주방에서 거실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섬세해진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춤과 동시에 인테리어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