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동반 상승… 올 들어 2~4배 올라위메이드, '미르4' 시장 안착 및 신작 글로벌 진출 기대감 반영웹젠, 텐센트 퍼블리싱 '전민기적2' 판호 발급도
  • 위메이드와 웹젠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올 들어 양사 모두 2~4배 가까이 주가가 오르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 3만7000원선을 유지하던 위메이드의 주가는 6만2000원까지 상승했으며, 지난해 1만원대까지 주가가 떨어졌던 웹젠은 4만원에서 박스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와 웹젠의 주가가 동반으로 상승하고 있는 원인을 라이브게임의 흥행과 신작을 향한 기대감으로 분석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미르4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돼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르4는 11월 25일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미르4의 매출액은 최대 4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분기 매출(전체매출 470억원) 대비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르4의 해외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2분기 중 중국 퍼블리셔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만 서비스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미르 지식재산권(IP)이 중화권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글로벌 진출 성과에 따라 실적 퀀텀점프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올해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미르M’의 일정이 차질 없이 준비 중이며, 싱가포르 국제 중재법원에서 진행 중인 저작권 침해 소송이 현재 손해배상액 확정 과정인 만큼 IP 사업 전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르4의 양호한 실적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고 최근 업데이트된 ‘공성전’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양호한 상황"이라며 "해외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유효한 만큼 퍼블리셔 선정 단계부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웹젠은 뮤 IP 기반의 신작 모바일게임 ‘전민기적2’의 중국 출시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전민기적2는 중국의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오는 9일 중국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7월 내자판호를 발급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서비스에 문제는 없을 전망이며, 중국의 골든 플럼 어워드(Golden Plume Award)에서 ‘2021년 유저가 가장 기대하는 모바일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작 ‘전민기적’은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출시된 이후 월 매출 수천억원을 기록했고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뮤 오리진’이란 타이틀로 출시돼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후속작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14년 전민기적으로 인한 중국발 이익 레벨업이 웹젠을 1조원대 시총에 안착시켰다"며 "이번에는 국내 신작으로 이익이 탄탄한 가운데 전민기적2로 시총 2조원 타겟팅이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