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핸드볼 선수 중 최다 올림픽 메달 딴 선수 출신 감독SK슈글즈, 오 감독 영입으로 '젊고 빠른 팀' 리빌딩 가속
  • ▲ SK슈가글라이더즈 오성옥 신임 감독(좌)과 이배현 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SK슈가글라이더즈 오성옥 신임 감독(좌)과 이배현 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여자 핸드볼 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가 네 번째 감독으로 국내 핸드볼 '레전드'라 불리는 오성옥 감독을 선임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2012년 창단한 여자 핸드볼 실업팀이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오성옥 신임 감독은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남녀 통틀어 세계 핸드볼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이외에도 4대 대회인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국 핸드볼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중흥기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019-2020 리그 우승, 2020-2021 핸드볼 코리안리그 정규 시즌 3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젊고 빠른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 여자 청소년 국가대표 감독인 오성옥 감독을 선임하기로 한 것이다.

    이배현 SK슈가글라이더즈 단장은 "오 감독은 한국 여자 핸드볼 위상을 높인 선수로 국내 실업리그, 일본리그, 유럽리그 등 핸드볼 선진 무대를 경험한 실력파일 뿐만 아니라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지도 경험을 비롯해 국제핸드볼연맹, 아시아핸드볼연맹에서 행정력까지 보여줬다"며 "이 같은 경험이 실업 핸드볼 발전을 이끌 뿐만 아니라 후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심한 리더십을 통해 팀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 감독은 이번 주 중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