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인수, 친환경기업 성장 추진부유식 해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분야 업무협약 다수포트폴리오 전환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ESG 경영 강화
  • ▲ 이형원 SK건설 에코에너지부문장(오른쪽)과 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SK건설
    ▲ 이형원 SK건설 에코에너지부문장(오른쪽)과 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SK건설
    SK건설이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창출하는 친환경·신에너지사업을 앞세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SK건설은 친환경사업 추진 일환으로 지난해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인수한 바 있다. 환경시설관리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기업으로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중이다.

    SK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리유즈(Reuse)·리사이클링(Recycling)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 사업개발 및 기술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잇따라 진행하며 친환경·신에너지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7일에는 포스코와 '부유식 해상풍력 고유부유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한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이 가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양사는 한국형 부유체 모델개발을 위한 기본 설계, 수조 테스트, 실시 설계, 시제품 제작 및 실증 등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한다. 현재 SK건설이 개발 중인 동남해안 해상풍력발전 사업지에서 오는 2023년 실증시험을 진행할 계획으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의 기술 독립과 경쟁력 있는 공급망 완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일에는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 솔라커넥트와 'RE100'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최근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신재생에너지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SK건설이 가진 다양한 사업개발 경험 및 관리 역량과 솔라커넥트의 태양광 분야 전문성 및 IT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태양광 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지난 9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소 및 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에너지자립형 및 RE100 사업 개발·추진 ▲수전해 기술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화 ▲연료전지 기반 융복합사업 해외 진출 등에 협력한다.

    특히 국내 최초 RE100 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인 '창원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고효율의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SK건설의 이같은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은 금융시장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월 건설사 최초로 공모한 3년물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1조21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 따라 3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했으며 조달 자금은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등 신규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