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2조… 배달시장 재편 촉각예비입찰 참여 7~8곳
  • 배달앱 2위 업체 '요기요' 인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저녁까지 요기요 예비입찰을 받았다. 매각 대상은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 100%다.

    앞서 롯데, 신세계, GS 등 유통사와 어피너티·CVC·퍼미라·MBK파트너스·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대형 사모펀드 등 총 10여 곳이 요기요의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다.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는 최소 7~8곳으로 알려졌다.

    요기요는 배민에 이어 배달앱 2위 사업자다. 2월 기준으로는 배민이 53%, 요기요는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B업계에서는 요기요 인수금액을 2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실제 매각가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IB 관계자는 "매각사가 반드시 요기요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매수자들이 금액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요기요는 독일계 배달앱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며 매각 대상이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요기요 매각'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