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8544억원-영업익 6125억원 달성NB라텍스 수요 견조… 기존 주력인 타이어용 합성고무 수요도 회복합성수지-페놀유도체-정밀화학-에너지 등 전 분야 걸쳐 고른 성장세
  • ▲ 서울 중구 소재 금호석유화학 본사.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소재 금호석유화학 본사. ⓒ권창회 기자
    4일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도 1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544억원, 영업이익 61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조2254억원에 비해 51.3% 증가했으며 2020년 2분기를 저점으로 3개 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331억원에서 60% 급증했으며 마찬가지로 2020년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33.0%에 달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1970년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매출액은 기존 최대치였던 2011년 2분기 1조7077억원보다 8.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2864억원보다 113% 급증했다.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액 7659억원, 영업이익 2921억원을 기록했다. NB라텍스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인 타이어용 합성고무 부문에서 수요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및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액 4199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가전·완구 등 전방산업 수요 호조로 ABS의 수익성이 향상됐고, PS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BPA와 에폭시(Epoxy)를 중심으로 하는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액 5316억원, 영업이익 1932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 정밀화학과 에너지 등 부문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공고한 주력 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향후 점진적인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2차전지 핵심 도전재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연구 부문에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CNT 소재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하며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금호피앤비화학은 탄소 중립 트렌드에 주목하며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및 수소전기차 소재인 에폭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및 첨단기술에 대한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