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라그란데' 55㎡ 1가구 모집에 4.6만명'DMC 가재울 아이파크'도 2만명 구름떼 청약시세 차익에 투기수요 자극 … 제도 개편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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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DB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주요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로또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때마다 한 자릿수 모집에 수만여명이 몰리는 기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분양가 폭등 억제와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명목 아래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가 막대한 시세 차익으로 인해 투기 수요를 부추기고 청약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전날 진행된 전용 59㎡B 생애최초특별공급 1가구 모집에 총 1만9674명이 신청했다.이 단지는 가재울8구역을 재개발한 것으로 지하 3층~지상 27층·3개동·283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이번에 풀린 물량은 불법전매 등 공급질서 교란 행위에 따른 계약 취소분이다.공급 가격은 2023년 당시 최초 분양가인 8억59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DMC금호리첸시아' 전용 59㎡가 지난달 12억5000만원에 손바뀜된 것을 감안하면 4억원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자가 몰렸다.지난 14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 무순위 청약 전용 55㎡ 1가구 모집에 4만6982명이 몰렸다.시세차익만 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 수요가 집중됐다. 이번 줍줍 물량은 최초 분양가인 8억8300만원에 공급됐다. 인근에 위치한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59㎡가 지난 3월 15억2000만원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7억원에 육박하는 시세차익이 예상된다.지난 13일 무순위 청약을 받은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은 예상 시세차익만 무려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1가구 모집에 총 1만 2299명이 신청했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원래 분양가 상한제는 신축 집값이 과도하게 뛰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인데, 신축과 주변 시세차가 너무 크게 벌어지면서 되려 투기수요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분상제와 무순위 청약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