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상호 광범위한 지식재산권 행사 권리 가져"더욱 빠르고 혁신적인 배터리 물질 개발할 수 있게 돼"
  • ▲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 위치한 바스프 실험실에서 고성능 배터리 재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바스프
    ▲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 위치한 바스프 실험실에서 고성능 배터리 재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바스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배터리 양극재 선두업체인 유미코아(Umicore)와 서로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공동 사용할 수 있는 비독점 상호 특허 사용(Cross-License) 계약을 체결했다.

    13일 바스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니켈·망간·코발트(NMC)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니켈·망간·코발트·알루미늄(NMCA) 및 리튬 함량이 높은 고에너지의 고망간 니켈·코발트·망간(HE NCM)과 같은 화학물질을 포함한 광범위한 양극 활물질(CAM)과 그 전구체(PCAM)에 대한 특허를 아우른다.

    CAM은 전기자동차 및 기타 응용 분야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 안전성 및 비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전구체와 CAM의 개발 및 이들의 상호작용은 배터리 셀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한다.

    지난 수년간 양사는 저·중·고 니켈 전구체 및 CAM을 위한 제품 혁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으며 그 결과 상호보완할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서로의 강력한 제품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기술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본 특허 계약 체결을 획기적으로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화학적 조성, 분말 형태, 화학적 안정성 등과 관련된 광범위한 지식재산(IP) 보호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배터리 셀 및 응용 단계에서 점점 더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 소재 개발을 위한 양사의 기술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너지 밀도, 안전성, 비용과 같은 e모빌리티가 직면한 주요 과제의 해결과 배터리 셀 제조사 및 고객들의 투명성 강화 및 지식재산권 분쟁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제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 미국, 중국, 일본에서 출원된 100개 이상의 특허권에 적용되며 양사는 향후 제삼자에 대해 지식재산권을 행사할 권리를 갖는다.

    바스프 촉매 사업 부문 사장 피터 슈마허 박사는 "유미코아와의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배터리 셀 제조사 및 자동차 부문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지속 가능하며 혁신적인 배터리 물질을 개발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배터리 소재의 지속적인 개발은 완전한 전기화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세계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