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설비 이전 마치며 이익 본격화R&D까지 축소하며 이익률 향상 집중LED업계發 구조조정, 점유율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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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가 원가절감을 위해 세운 베트남 공장이 올 들어 본격적으로 이익을 실현하면서 최대 실적 달성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베트남 법인은 올 1분기 매출 822억원, 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베트남 공장은 서울반도체가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2017년 설립한 법인으로, 지난해 전체 생산능력(CAPA) 중 60%를 베트남으로 이전했다.설비 이전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적자가 지속됐다. 실제 베트남 법인의 당기순손실은 ▲2017년 28억원 ▲2018년 136억원 ▲2019년 75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당기순이익 140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59억원의 기타포괄손실을 냈다.하지만 올해는 외형 성장과 더불어 기타포괄손익에서도 이익을 내며 총포괄이익 143억원을 달성하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TV 수요 강세 속에서 자동차 램프 매출 확대로 서울반도체의 와이캅 위주의 제품믹스가 개선된 가운데 베트남 생산라인이 안정화됨에 따라 이익 기여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울반도체는 베트남 법인 정상화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 3120억원, 영업이익 205억원,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최근에는 연구개발(R&D) 비용도 줄이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그간 매출액의 약 10%를 R&D에 투자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R&D 비중이 7%대로 줄었다. 올 1분기도 7.5%에 그쳤다.중국 등 LED 경쟁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시잠점유율이 확대된 것이 R&D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군소업체들과 기존 상위권 업체들의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사이 지난해부터 서울반도체가 기회를 잡게 됐다"며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