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주행 리스크, 차종별 약점부터 챙겨야내연·하이브리드·전기차, 고장 원인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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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를 앞두고 장거리 운행이 늘면서 차량 점검의 중요성이 부각된다.ⓒ챗GPT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귀경 장거리 운행이 늘면서 차량 점검과 안전 운행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동 거리와 주행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차량 구조에 따라 고장 패턴과 위험 요인이 달라 차종별 점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한국도로공사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설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9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 돌발상황의 약 46%가 사고·고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이동이 집중되는 연휴 특성상 차량 고장과 결함이 사고 위험을 키우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는 의미다.파워트레인의 구조적 특성에 따라 고장 패턴과 위험 요인이 달라지는 만큼 차종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는 엔진과 모터 구성, 제동·냉각 방식이 서로 달라 점검 우선순위도 다르다. -
- ▲ 전기차 구동 시스템.ⓒ폭스바겐코리아
내연기관차는 엔진 구동을 전제로 한 구조적 특성상 장시간 고속 주행 시 열과 윤활 관리 실패가 고장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엔진오일 잔량·상태, 냉각수 수위, 브레이크액 관리 여부를 우선 점검해야 한다.엔진 구조 특성상 내부 마찰열이 엔진에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엔진오일 점도가 저하되거나 냉각수 순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과열 경고등 점등과 출력 제한, 주행 불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명절 장거리 이동 전 기본 소모품 관리 여부도 중요하다.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병행 운용하는 구조로 인해 제동 계통과 냉각 계통에 부담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 브레이크 패드 마모 상태와 브레이크액 성능, 냉각 계통 이상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한다.회생제동 의존도가 높고, 이 과정에서 제동 계통 상태를 체감하기 어려워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브레이크액 성능 저하나 패드 상태 이상은 연휴 정체 구간에서 제동 응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제동 계통 이상이 추돌 사고로 연결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전기차는 엔진·변속기 등 전통적 구동계 고장 위험은 낮은 편이지만 전력 관리와 열관리, 타이어 상태가 주행 안정성을 좌우한다. 배터리 잔량과 열관리 시스템 작동 여부, 타이어 공기압·마모 상태 점검이 필수다.정체 구간을 반복 주행할 경우 배터리 잔량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열관리 시스템 이상 시 출력 제한이나 충전 속도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차량 중량이 큰 특성상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가 주행 안정성과 직결돼, 사전 점검 여부가 돌발 정차 위험을 좌우한다. -
- ▲ 르노코리아가 설 명절을 맞아 무상점검 이벤트를 실시한다.ⓒ르노코리아
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는 설 연휴를 앞두고 2026년 구정맞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공동 시행한다.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자동차,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5개 제작사는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엔진·공조장치 상태, 타이어 공기압·마모 상태, 브레이크 및 패드 마모도, 냉각수·오일류, 와이퍼·퓨즈 등 장거리 주행 필수 안전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한다.르노코리아는 점검 기간을 2월 9일부터 확대 운영하며, 각 브랜드는 앱을 통한 사전 쿠폰 발급 등 이용 편의도 지원하고 있다. 이들 제작사는 점검 후 필요한 경우 워셔액 보충 등 부가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긴급 출동반을 상시 운영해 연휴 기간 차량 고장에 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