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코-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디디에스' 인수아시아 대표 환경기업 발돋움 위한 첫발 내디뎌
  •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처리기업 4곳을 인수하고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에 따라 약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이들 기업의 주식 전량(지분율 100%)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인수금액은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확정되며 인수대금은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로 활용해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충청권 폐기물 소각처리기업 4곳을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수처리뿐아니라 하루 876톤(의료폐기물 제외)의 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로 도약하는 등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한층 더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건설업에서 쌓아온 핵심역량과 인수기업들의 노하우 및 친환경 신기술을 활용해 폐기물 처리 고도화·선진화에 나서고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클렌코는 충북 청주에서 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이용 스팀 생산·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하루 처리용량은 352톤이며, 충남 천안의 폐기물 소각 및 폐열 발전기업인 대원그린에너지의 하루 처리용량은 72톤이다. 또한 새한환경은 폐기물 소각기업으로 하루 96톤 처리가 가능하며 디디에스는 충남 논산의 의료폐기물 소각기업으로 처리용량은 36톤이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통해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아시아 거점국가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한 뒤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