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ESG경영 선포파리바게뜨, 친환경 컵에 아이스볼 담은 ‘빅 오(BIG EAU)’ 출시식품업계 ESG경영 동참 이어져
  • ▲ ⓒSPC삼립
    ▲ ⓒSPC삼립
    식품업계에 ‘ESG경영’의 중요성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SPC그룹 계열사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3일 SPC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SPC삼립은 ‘ESG경영’을 선포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문화 조성에 나선다.

    SPC삼립은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앞두고 ‘고객 친화 ESG경영 약속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환경과 건강, 사회, 신뢰의 4대 항목에 중점을 둔 ‘모두를 위한 약속(Good For All)’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SPC삼립은 2030년까지 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 20% 감축(2020년 대비), 소비자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제품군 확장, 지역사회 상생 및 협력사 파트너십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등의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PC삼립은 기업 전략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목표와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ESG 경영을 기업문화의 일부분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우선 제조 공장에 에너지 고효율 및 폐기물 감축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제품 포장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는 등 환경경영을 내재화 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저스트에그(식물성 달걀)’등을 활용한 미트프리(Meat Free)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가치소비를 선도할 예정이다.

    건강한 식품을 통해 소비자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확대한다.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건강 상품군 확대를 위한 관련 스타트업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협력사의 CCM인증을 지원하고, 에너지 동행 사업을 함께 펼치는 등 상생 활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SPC삼립은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ESG경영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ESG협의회를 발족했으며, 올 8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ESG 경영 선언은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고객에게 드리는 SPC삼립의 약속”이라며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족과 고객, 사회 공동체 모두의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컵에 아이스볼을 담은 ‘빅 오(BIG EAU)’를 출시한다. 
  • ▲ ⓒ파리바게뜨
    ▲ ⓒ파리바게뜨
    ‘빅 오(BIG EAU)’는 투명컵에 야구공 크기의 구(球)형 얼음을 담은 제품으로, 반영구적으로 재사용 가능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PC) 재질로 만들어져 일상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친환경 리유저블 제품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와 협업해 디자인한 ‘빅 오’는 물결의 파동을 형상화한 감각적인 스타일과 손에 쏙 들어오는 안정적인 그립감을 자랑한다.

    파리바게뜨는 ‘빅 오’ 출시와 함께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3일부터 5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고객들이 환경보호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소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의 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누구나 환경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환경의 날을 앞두고 다회용 제품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친환경 아이스컵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환경을 생각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커피 브랜드 ‘카페 아다지오(Café Adagio)’는 2015년 출시 당시부터 환경보호와 노동자의 안전까지 고려해 생산하는 커피에 부여하는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RA, Rainforest Alliance)’ 인증 커피를 사용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매장에서 사용하는 RA 인증 원두 비중을 현재 68%에서 2023년까지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테이크아웃 컵에 잉크를 사용하면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잉크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양각 로고로 대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