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온라인 언팩 통해 신제품 공개신형 폴더블폰 통해 생태계 확장 앞장애플 신형 아이폰과 중국 폴더블폰 견제
  • ▲ '갤럭시 Z 폴드2'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갤럭시 Z 폴드2'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8월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하고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초 온라인 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Z폴드3 등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신제품 발표 시기가 9월 초인 것과 비교하면 한 달 가량 일찍 공개되는 셈이다. 신제품은 사전 예약을 거쳐 8월 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노트 제품은 선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갤노트 제품의 출시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올해는 폴더블폰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언팩에서 공개되는 제품은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과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4,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2 등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신제품의 경우 가격이 대폭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대 전작대비 20% 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갤럭시Z폴드3의 경우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S펜'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S펜 적용을 위해 폴더블용 초박형 유리(UTG)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화면 손상을 최소화하는 '하이브리드 S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조기 출시'는 하반기 애플의 신형 아이폰과 중국 폴더블폰 견제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샤오미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와 비슷한 폴더블폰을 내놨다. 샤오미는 이 제품을 중국에서만 판매하고 있지만 글로벌 진출도 나설 전망이다. 오포나 비보 같은 다른 중국기업도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도 폴더블폰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애플의 신제품 예측 전문가로 유명한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가 이 같은 예상을 내놓으며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에 또 한번 이목이 쏠렸다.

    궈밍치는 애플이 내놓는 폴더블 아이폰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펼쳤을 때 8인치 크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애플의 소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미니가 7.9인치인데 이와 비슷한 크기라는 것이다.

    더불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는 해인 2023년에만 제품을 1500만~2000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기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전체 규모가 560만 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2년 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로 전체 시장 규모 또한 대대적인 성장이 점쳐진다.

    한편 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G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30.2%로 1위를 기록했고 오포(16.1%)와 비보(14.5%) 순이었다. 이어 삼성전자가 점유율 12.7%로 4위에 그쳤으며 샤오미(12.4%)는 5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