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3일째 협상테이블 마련키로… 고객센터 직원들 21일 복귀
  • ▲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본부 로비에서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현장. ⓒ국민건강보험공단
    ▲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본부 로비에서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현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협력업체 소속인 고객센터(콜센터) 직접고용 문제로 노노 갈등이 극심해지자 지난 14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는데 3일 만에 단식을 풀기로 했다. 

    일단 고객센터가 파업을 멈추기로 했고 건보공단 노조도 협상 테이블에 참여하기 결정했기 때문이다. 양측의 조율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지만 단식이라는 파격행보로 급한불은 껐다는 평가다.

    김용익 이사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건보공단 노조는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하고 고객센터 노조가 다음주 월요일(21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고객센터 노조에는 파업 중단을, 이를 반대하는 정규직 노조인 건보공단 노조에는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요청하며 단식을 결정한 바 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건보공단과 고객센터 노조는 전날 밤샘토론 끝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오는 18일 직접고용을 논의할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를 열고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복지위에서는 건보공단 고객센터 직접고용 논란이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말바꾸기’ 때문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부터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방침을 시작했는데, 2019년 말을 바꿔 민간위탁사무는 기관이 알아서 하라고 입장을 바꿨다. 무책임한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이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고용노동부 중심으로 정부 내 방침이 정해져 있다”며 “정부 방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