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연이틀 올랐다.

    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22달러 상승(0.30%)한 73.30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30달러 오른 73.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37달러 증가한 75.5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독일 기업 신뢰 회복, 이란 핵 협상 지연 등으로 올랐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761만배럴 줄어든 4억5906만배럴로 집계됐다. 2020년 3월 이후 최저로 내려앉은 것으로, 원유 수요가 그만큼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독일 ifo경제연구소 자료를 보면 6월 독일 기업들의 업황에 대한 자신감은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주말 대선에서 강경파가 승리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는 올 들어 45% 이상 뛰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의 감산과 수요 회복이 더해지면서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로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브렌트유가 올해 배럴당 평균 68달러로 거래됐다가 내년에는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