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글로벌시장 겨냥한 전자담배 '플룸X' 출시기존의 담배 기기 업그레이드…日서 '아이코스'와 경쟁 러시아 선출시… 향후 주요 국가로 확대 "한국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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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I의 일본 본사인 JT(재팬 토바코)가 내달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 X(Ploom X)’를 선보인다. ‘플룸X’는 해외 판매를 고려한 첫 글로벌 전자담배인 만큼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JT '플룸X' 홈페이지
JTI의 일본 본사인 JT(재팬 토바코)가 내달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 X(Ploom X)’를 선보인다. ‘플룸X’는 JT가 해외 판매를 고려한 첫 글로벌 전자담배인 만큼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T는 올 여름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 X’를 선보인다. JT는 홈페이지를 통해 ‘플룸 X’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기기의 모습과 함께 ‘그 손에 개성을, 독특함을 심플함으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다만 전자담배 기기의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신제품은 기존의 궐련형 전자담배인 ‘플룸테크S 2.0'보다 고온의 가열 방식을 통해 히팅 시간을 단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카멜' 등 전용 담배 스틱 9종도 일본 현지에서 리뉴얼을 마쳤다.JT는 신제품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반등에 나선다는 각오다. 테라바타케 마사미치(56) JT 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IQOS)와 비교했을 때도 자신이 있다는 설명이다.
테라바타케 마사미치 JT 사장은 “아이코스와 비교했을 때도 제품 완성도에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
- ▲ ⓒJT '플룸X' 홈페이지
JT는 전 세계 궐련(일반 담배) 시장 점유율 4위, 자국 담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하지만 담배 시장이 점차 축소되자, 지난 2월 JT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전략 전반을 수정했다. JT본사와 자회사 JTI로 양분화됐던 구조를 하나로 일원화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RRP(Reduced Risk Product, 가열식 담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는 일본 담배 시장이 해마다 축소되는 것과 달리, 최근 몇 년 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30%로 보고 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15%대임을 감안했을 때 한국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PMI, BAT 등 글로벌 담배회사 역시 일본에서 가장 먼저 ‘아이코스’, ‘글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이루마(IQOS ILUMA)’에 대해 일본 선출시를 검토 중이다.반면 JT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경쟁사에 비해 고전 중이다. 일본 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현재 ‘PMI’가 점유율 72.5%를 차지한다. 이어 BAT가 18.5%, JT가 9%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JT는 국제화된 담배 규격에 맞춘 전자담배 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발맞춤 하겠다는 각오다. '플룸X'가 최초로 해외 발매를 고려한 신제품인 만큼 향후 한국 및 주요 국가에서도 신제품을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선출시 국가로는 러시아가 유력하다. 러시아 내 궐련 시장에서 JT의 점유율은 30%다.JT는 향후 일본 내 RRP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JT 관계자는 “플룸X는 하반기에 일본에서 선출시되는 차세대 전자담배 제품이다. 기존에 선보이고 있는 ‘Ploom S’에서 한층 진화했다. 일본에서는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나, 한국에서의 출시는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