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노조 "성정 인수의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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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연기를 신청했다.

    이달 20일로 예정된 기한을 9월20일까지 2개월 늦춰달라는 요구다.

    15일 이스타항공은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기한 연장 신청을 제출하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 확정을 위해 ERP 서버 구축에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게 주이유다.

    일각의 자금난 우려를 의식한 듯 이스타항공 관리인들은 "흔히 있는 일" "성정의 자금력과 무관" 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즉각 날을 세웠다.

    "인수대금 조기 납입을 장담했던 성정이 채권 확정을 핑계로 일정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는 직원들의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는 움직임이며 인수와 경영 의지에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충청지역 중견 건설사인 성정은 지난달 24일 이스타항공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회생계획안 제출을 위해 채권자와 변제 비율을 논의하고 있지만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