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율 대표 '디지털 혁신·신시장 개척' 목표관련 사업부서 힘 싣고 자사 모바일 등 채널 강화 나서8월 홈페이지 통합 리뉴얼, 회원제도 전면 개편
-
풀무원이 운영 중인 온라인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통합 웹사이트 '#풀무원'을 리뉴얼 오픈한다. 회원제 역시 전면 개편한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가 올해 사업 목표로 내세운 '온라인 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오는 8월2일 오전 10시을 기해 '풀무원샵' 서비스를 종료한다. 새로운 홈페이지 '#풀무원'이 이날 오픈한다.풀무원 측은 "새롭게 선보일 #풀무원은 풀무원 브랜드 통합 쇼핑몰로 운영된다"며 "고객 대상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혜택도 제공할 예정으로 속도 향상, 검색 최적화 등 사용자 편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풀무원 통합 쇼핑몰에서는 풀무원, 올가홀푸드, 브리엔(BRI.N), 아미오(amio), 아임리얼(I'm real), 잇슬림(eat slim), 풀무원녹즙, 풀무원다논, 풀무원로하스, 풀무원샘물, 풀'스케어, 풀'스키즈, 풀'스키친, 풀비타, 바릴리아, 이씰린 등의 브랜드 제품을 모두 판매한다.풀무원의 온라인 홈페이지 리뉴얼은 이효율 대표가 올해 내건 사업 목표 '디지털 전환'과 '신시장 개척'의 첫걸음 격이다. 이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구조와 조직문화의 '디지털 전환'을 선언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변신하겠다는 각오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이 대표는 "풀무원은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마케팅과 R&D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확대의 중요성을 부각했다.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시장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업이익 극대화에 성공한 것도 선제적으로 구축해 둔 온라인 채널의 공이 컸다. 올해는 이 온라인 채널을 본격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풀무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31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조3815억원) 대비 3% 가까이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6억원에서 460억원으로 50.3% 증가했다.이 기간 연구개발비는 268억원에서 331억원으로 늘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1.13%에서 1.43%로 늘었다. 이 대표가 풀무원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고 있지 않다는 의미인 셈이다.이 대표는 올해 전사 매출 목표를 2조원대 중반으로 높여 잡았다. 그는 "식물성 지향사업과 또 하나의 뉴노멀 시대 트렌드인 HMR 사업을 미래성장의 두 축으로 삼아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이 대표는 사내조직 역시 디지털 전략에 힘을 실었다. 디지털 전략을 구상하고 총지휘하는 디지털혁신실은 지난해 외부에서 영입된 김성훈 실장이 이끌고 있고, 산하 조직을 디지털전략팀, 빅데이터팀 등으로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정보기술실은 기술적으로 디지털혁신실의 전략과 구성상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산하 모바일서비스팀 등이 올해 자사 애플리케이션 강화 등의 중책을 맡고 있다. 풀무원은 신년 정기인사에서 송기정 정보기술실장을 한 단계 승진시키기도 했다.풀무원의 브랜드 홈페이지 통합 리뉴얼로 하반기 본격 온라인 식품 수요를 흡수하고 실적 극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풀무원은 "풀무원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을 위해 풀무원의 모든 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