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구리가격 고공행진"하반기 톤당 1만500달러 전망"
  • 구리가격 상승 덕분에 풍산이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신고했다. 

    풍산은 2분기 개별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06억원으로 전년동기 176억원 대비 356.5%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99억원으로 전년동기 4564억원 대비 46.8% 증가했다. 순이익은 807억원으로 전년동기 98억원 대비 718.7% 증가했다.

    풍산이 깜짝 실적은 글로벌 전기동(전선·배선에 사용하기 위해 정련한 구리) 가격의 지속 상승세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 풍산은 제품 가공을 위해 구리재고를 쌓아두는데 전기동 가격이 오를 경우 재고자산 차익이 영업이익으로 반영된다.

    증권가는 전기동 가격이 3분기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판매에 적용된 구리 가격이 전분기 대비 17.3% 상승해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신동 판매량은 4만9000톤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지난 5월 11일 사상 최고가인 톤당 1만449달러까지 상승했다"며 하반기 구리 가격 상단을 톤당 1만500달러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