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웹툰, 8월 1일부터 카카오웹툰으로 새단장기존 직사각형 썸네일에서 탈피... 웹툰의 새로운 UI·UX 기준빅데이터 기반 AI 추천 기능으로 작품 선택 편의성↑
  • 20년 만에 변화를 선택한 카카오웹툰이 태국·대만에 이어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론칭 이틀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했으며, 열람건수 및 구매전환율 지표가 개선되며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웹툰은 지난 1일 국내에 정식출시됐다. 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을 확대 개편해 출시한 글로벌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고도의 기술력과 프리미엄 IP(지식재산권)를 탑재한 카카오웹툰이 ‘게임 체인저’로서 웹툰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웹툰이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는 요소는 UI·UX다. 카카오엔터는 “직사각형의 섬네일(그림) 이미지로 작품을 나열하던 지난 20년간의 관성적 디스플레이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며 “UX 설계 틀을 파격적으로 바꾸고 완전히 새로운 레벨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웹툰에 접속해보면 기존의 웹툰 UI·UX와 사뭇 다른 환경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웹툰 플랫폼의 경우 접속 시 요일별로 정렬된 9개가량의 웹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과 달리 카카오웹툰은 한 화면에서 2종의 추천 웹툰을 선보인다. 추천 웹툰은 ▲AI 추천 ▲인기 ▲업커밍 등으로 구성된다.

    한 번에 노출하는 웹툰의 수가 줄어든 만큼 고퀄리티의 섬네일을 큰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해당 작품의 간단한 소개 및 누적 조회수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스크롤을 위아래로 조작하면 더 많은 추천 웹툰을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메인 탭의 스페셜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웹툰은 애니메이션 형태로 섬네일이 구성돼 눈길을 끌며, 짧은 티저 영상으로 기존 웹툰 플랫폼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천 웹툰 이외의 작품을 찾아보려고 할 경우 더 많은 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다음웹툰에 비해 사용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상단탭의 조작방식이 획일화되지 않은 부분이나 무제한 스크롤 조작 방식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는 유저들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웹툰이 정형화된 웹툰 UI·UX에서 탈피하기 위한 시도를 선보인 만큼, 이용자들이 새로운 플랫폼에 적응하기 전까지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하다는 평가다.

    UI·UX 외에 눈길을 끄는 기능은 정주행 모드와 AI 기반 매칭 기능이다. 정주행 모드는 웹툰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연재 기간이 긴 웹툰은 1화부터 보게 될 경우 회차를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정주행 모드를 활용하면 한 편을 보듯이 스크롤만 내리면 끊김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몰입감이 깨지지 않는다.

    AI 기반 매칭 기능은 웹툰의 회차를 선택하는 화면에서 화면을 아래로 드래그했을 때 등장한다.

    예를 들어 나 혼자만 레벨업의 회차 선택 화면에서 사용할 경우 해당 작품과 유사한 장르의 작품이나 그림체가 비슷한 작품, 웹툰의 특징이 동일한 작품 등을 AI가 추천해 준다. 독자의 취향에 맞는 웹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유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으며 더 나은 사용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해 나갈 예정”이라며 “카카오웹툰의 사용자 경험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