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목표 설계한 1만명 분석
  • 키움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 '키우GO'를 통해 투자목표를 설계한 1만명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설계한 투자의 목표는 목돈 만들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투자목표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운용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키우GO를 제공하고 있다.

    AI를 통한 자산관리 목표로 목돈 만들기가 36.7%로 종잣돈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고객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 이후 일상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미리 준비하려고 하는 고객도 28%나 됐다.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4년 이상의 장기적인 투자 기간을 갖고 투자 목표를 설계했다. 주택구입이 아닌 전세 및 월세 주거비를 위한 준비는 평균 5년 이상의 투자기간을 통해 약 2억4000만원의 보증금 마련을 목표로 최근 가파르게 오른 전월세 시장을 준비하고자 했다.

    이용자 절반 이상은 위험중립형 이하의 투자 위험 성향이었고, 국내 ETF형을 선호했다.
      
    해당 서비스는 30대와 40대에서 가장 많은 이용률(62%)을 보이기는 하나 20대 이하에서도 20% 가까운 이용률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자산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른바 ‘주린이’들이 AI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해석했다. 

    이준국 RA운용팀장은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AI 알고리즘이 고도화되고 투자자의 신뢰가 쌓여 시장의 크기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면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자산관리서비스로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키움증권이 온라인 주식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IT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키우GO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구나 소액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