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컨소시엄, 8000억원에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배달·유통업계 퀵커머스 앞다퉈 진출 중…GS리테일 참전퀵커머스 시장 규모 2025년까지 최소 5조원 이상 성장
  • ▲ ⓒGS리테일
    ▲ ⓒGS리테일
    GS리테일이 배달앱 2위인 배달앱 인수를 확정하면서 유통업계의 퀵커머스 경쟁이 본격화 될 조짐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배달업체와 유통사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한판 승부도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음식 배달 전문업체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를 8000억원에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GS리테일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분 30%에 해당하는 2400억원을 투자했다.

    GS리테일 컨소시엄은 인수 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영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GS리테일의 요기요 인수는 퀵커머스 시장 경쟁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GS리테일은 이미 편의점 GS25와 GS더프레시를 통해 ‘우리동네 딜리버리’ 등 퀵커머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GS리테일은 요기요 인수를 통해 퀵커머스 분야의 경쟁에서 앞서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퀵커머스 시장은 배달의민족의 ‘B마트’를 필두로 쿠팡이츠가 ‘마트’ 카테고리 등이 배송대행 서비스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현대백화점이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퀵커머스를 선였고 CJ올리브영이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빠른배송’이 배송시간을 단축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롯데슈퍼도 지난해 11월 1시간 배송서비스를 시범진행한 이후 서비스지역을 확대 중이다.

    여기에 GS리테일이 요기요를 통한 퀵커머스를 선보일 경우 배송대행 전문 업체의 경쟁력과 GS리테일의 편의점·슈퍼마켓 등의 유통 강점을 합쳐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최소 5조원 이상으로 확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