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 붕괴 위기 후 반등 … 리플 20% 급등기술주 랠리 위험자산 심리 자극 … 추세 전환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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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급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비트코인은 6만달러 붕괴 위기를 딛고 7만달러선을 다시 회복했고,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일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함께 뉴욕증시 기술주 랠리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8%~11% 상승하며 7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전날 한때 6만달러 초반까지 밀리며 하루 동안 약 15% 급락했던 흐름에서 벗어난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만6000달러 대비 한때 50% 이상 하락하며 낙폭 과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장에서는 강제 청산과 ETF 매도 등으로 쏠렸던 하락 압력이 일단락되면서 단기 반발 매수가 유입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알트코인 반등 폭은 비트코인보다 더 컸다. 리플은 하루 만에 약 20% 이상 급등하며 장중 1.5달러 선을 넘겼고, 이더리움도 2000달러선을 회복하며 10% 안팎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 반등 국면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빠르게 확산될 경우,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전형적인 흐름으로 관측된다. 전날 급락 국면에서 과도하게 눌렸던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암호화폐 반등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안정 흐름과 맞물려 나타났다.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과열 우려가 완화되며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포인트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주식·암호화폐·귀금속이 동시에 반등하는 '숨 고르기 장세'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추세적 회복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서는 1월 한 달 동안 30억달러 이상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고, 옵션시장에서는 5만달러~6만달러 구간을 겨냥한 하방 베팅이 여전히 집중되고 있다. 

    일부 리서치 기관은 단기 반등 이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