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출시누구나 참여하고 만드는 오픈 플랫폼 발전iOS 이어 오큘러스퀘스트 버전도 순차 공개비대면 트렌드 선도, 글로벌 진출
  • ▲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19일 열린 이프랜드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신희강 기자(kpen84)
    ▲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19일 열린 이프랜드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신희강 기자(kpen84)
    "이프랜드 서비스로 MZ세대와 소통하고,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메타버스 대중화를 견인할 것 입니다."

    SK텔레콤의 5G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가 오픈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인 대중화에 나선다. 고객 니즈를 반영해 마켓 시스템 및 공간제작 플랫폼 등을 적용하고, 글로벌 진출을 통해 메타버스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19일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프랜드가 이용자들의 꿈과 함께 성장하며 5G 시대를 대표할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지난달 출시한 이프랜드는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표현한 메타버스 브랜드다.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들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메타버스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세스 간소화와 사용성에 중점을 뒀다. 800여종의 아바타 코스튬 소스와 18종의 다양한 룸 테마 등을 기반으로 130여명이 같은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차별점을 뒀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들이 본인만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이프랜드를 개방할 계획이다. 고객 누구나 자신만의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간다는 것.

    ◆ 오픈플랫폼 진화… 아바타와 메타버스 공간 탈바꿈

    우선 SK텔레콤은 이프랜드 내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선보인다. 본인만의 의상이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플랫폼을 적용, 이용자들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룸 테마를 이용자 스스로 꾸밀 수 있는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한다. 다양한 파트너들이 취향과 목적에 맞는 메타버스 공간을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이프랜드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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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 팬미팅부터 대학축제·불꽃놀이까지… 비대면 트렌드 주도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통해 다양한 대형 행사와 이벤트를 지속 개최하며 비대면 시대메타버스를 활용한 '트렌드 세터'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프랜드 내 팬미팅 등 스타와 팬이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19일 K팝 데이터 플랫폼인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메타버스 K팝 팬미팅 행사를 이프랜드 내에서 개최한다. 케이팝 레이더는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신인을 선정해 팬들과의 소통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8월 행사는 이프랜드 내에서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소녀시대 태연씨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고,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된 그룹 ‘저스트비’ 멤버들이 직접 아바타로 등장해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코로나 시대로 사라진 대학생활의 낭만을 되살릴 수 있는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국내 최초 메타버스 신입생 입학식을 통해 메타버스 캠퍼스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오는 9월에는 국내 대학 축제의 대표적 행사인 고연전(연고전)의 응원 대항을 메타버스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레저 이벤트인 불꽃놀이 행사도 이프랜드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한화가 주관하는 국내 주요 불꽃놀이 행사를 혼합현실 콘텐츠로 독점 제공하는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연애코칭’, ‘뮤직토크 콘서트’, ‘인디살롱’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모집에 나선 인플루언서 그룹 ‘이프렌즈(ifriends)’는 다양한 모임과 이벤트를 더욱 활성화할 이프랜드의 핵심 매개체다. SK텔레콤은 총 100여명의 이프렌즈를 선발해 이들과 함께 이프랜드만의 차별화된 메타버스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은 "메타버스는 콘서트, 사무실, 전시회, 공연, 부동산, 게임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은 이프랜드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메타버스 대중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VR 디바이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 확대… 글로벌 진출도 적극 추진

    SK텔레콤은 지난 10일 iOS 버전 출시한 이프랜드를 향후 오큘러스퀘스트 OS 버전도 선보인다. 모바일을 넘어 VR 디바이스까지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과 VR 디바이스 등 이용자들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프랜드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프랜드는 오큘러스퀘스트 버전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해외 앱마켓 출시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상 대표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MZ세대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무한한 가능성(if)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프랜드는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학교·공공기관·지자체부터 유통·제조업, 금융권, 엔터테인먼트, 전시·공연 등 다양한 업계에서 제휴 문의가 이어지며 기업 및 단체의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도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