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유행 중 미국은 빠져… 변이 점유율 외 상황 종합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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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다음 달부터 일본, 페루 등에서 국내에 들어오는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국내 입국 시 격리면제 적용을 제외하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 총 36개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8월 기준 변이 유행국가로 분류된 26개국에서 말레이시아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3개국이 빠지고 가나, 일본, 페루 등 총 13개국이 추가됐다.

    변이 유행국가는 남아공, 네팔, 러시아, 레바논, 말라위,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베트남, 보츠와나, 브라질, 수리남, 아랍에미리트, 아이티, 앙골라, 에스와티니,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칠레, 쿠웨이트, 트리니다드토바고, 필리핀, 가나, 나미비아, 미얀마, 오만, 요르단, 일본,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터키, 파키스탄, 페루 등이다. 

    총 36개국이 대상인데 델타 변이가 유행 중인 미국이 제외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미국의 변이 점유율이 85% 내외지만,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 선정에는 점유율뿐 아니라 실제 확진 규모와 기타 여러 상황을 종합해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는 람다 변이와 관련한 국가를 추가해 총 36개국을 선정했고, 다른 국가 상황은 그때그때 판단해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국 시 2주간의 격리를 면제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 변이 유행국가는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