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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소극적인 보험업계…"복잡한 상품 설명 쉽게해야"

타 금융권, 자체 가상공간 제작 중인데…보험권은 탐색단계
삼성화재·DB손보 등 아직 내부행사·일회성 이벤트 활용 그쳐
"대면 영업 여전하지만…빅테크 진출 속 新 소비경험 제공해야"

입력 2021-08-25 09:11 | 수정 2021-08-25 12:53

▲ 삼성화재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온라인 부서 워크샵을 진행하는 모습 ⓒ 삼성화재 제공

금융권이 메타버스(3차원의 가상세계)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아직 관련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로의 전환 움직임에 미온적이다.

빅테크 업체들의 보험업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 속, 메타버스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활용 모색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아직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 계획이 전무한 상황이다.

일부 업체들이 내부 행사나 일회성 이벤트 활용 등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

은행과 카드 업계 등이 메타버스 운영사 등과 협업해 자체 가상공간을 제작, 고객과 접점을 찾으려는 행보와는 대조적이다. 

삼성화재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온라인 부서 워크샵 및 신입사원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다.

DB손해보험도 '내 보험 바로 알기' 이벤트를 일시적으로 운영 중인데, 이 역시도 게더타운 플랫폼을 활용해 무료 상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다른 금융업권 대비 아직 대면영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관련 기술 적용에 대한 장고가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적용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빅테크들의 관련 기술을 활용한 보험업 진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네이버는 현재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이용, 은행·카드사 등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보험판매 전문사 'NF보험서비스'와의 연계 서비스도 점쳐진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보험사들의 경우 메타버스 기술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있으며, 향후 해당 기술을 활용한 모집행위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며 "빅테크들의 플랫폼 장악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통적 보험사들이 관련 생태계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추진 및 여러 산업과의 디지털 협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황인창 연구위원 역시 "복잡한 보험을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고객에게 설명한다거나, 보험상품의 효용을 달성하기 위해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아울러 MZ세대 등 새로 유입되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툴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 등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전상현 기자 jsangh@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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