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식 수요감소 비대면 소비 트렌드↑이랜드·롯데지알에스·맘스터치 등 가세배달앱 통한 음식배달 거래액 20조 돌파
  • 애슐리홈뷔페 그릴세트ⓒ이랜드이츠
    ▲ 애슐리홈뷔페 그릴세트ⓒ이랜드이츠
    외식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배달 강화에 나섰다. 외식 수요 감소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배달 배달 전문 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주를 이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배달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지난 25일 서울 신촌에 애슐리투고 PEER 신촌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에서는 투고메뉴(HMR 및 테이크아웃)과 배달로 운영된다. 애슐리투고는 지난 2011년 선보였다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애슐리퀸즈를 강화하면서 투고 2017년 매장을 접었으나 지난해 배달 수요 급증에 새롭게 애슐리투고 매장을 선보였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청년주택 1인 가구 및 신촌 상권 배달수요를 토대로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반응 등을 살피고 매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새로운 타입 오프라인 매장 형태인 뉴노멀 매장과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배달 매장 삼성역중앙점을 열었다. 고객 체류 및 주문 제품 직접 픽업이 가능했던 기존 매장과 다르게 배달과 포장 특화 매장으로 운영된다. 매장은 약 15평 규모로 주변 오피스 상권에 맞게 모던한 디자인 적용했다.

    맘스터치는 뉴노멀 매장에 대해 신규 출점 매장 대상이나 리뉴얼을 원하는 기존 점주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 본사 지원책을 활용해 상생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알에스는 서울 서초구에 배달 전문 매장 스카이31딜리버리&투고를 오픈했다. 한번의 주문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TGI프라이데이·소담반상·티엔루·호호카츠 등 총 8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배달앱 주문하기와 전화로 배달 주문할 수 있고 매장에서도 네이버 QR코드로 주문해 자리에서 먹거나 픽업가능하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전세계 최초로 배달 전용 매장 서울 사당DV을 선보였다. 하겐다즈 사당DV직영점은 배달 및 테이크 아웃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딜리버리 전용 매장이다. 아이스크림 외에도 크리에이션 메뉴, 아이스크림 드링크 등 다양한 메뉴들을 직접 배달한다

    이처럼 외식업계가 배달 시장을 강화하는 까닭은 이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을 통한 음식배달 거래액(음식가격+배달비)은 2019년 14조36억원에서 지난해 20조1005억원으로 43.53% 급증했다. 1년 새 거래액이 6조원 이상 늘어났다.

    여기에다 코로나 재확산세로 점점 커지는 비대면 서비스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더 이상은 간과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과 경쟁이 치열한 외식기업들의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등을 통한 매출 회복을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음식 배달이 활성화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