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에 오는 11일부터 가격 인상 공지음료 100~300원 올려… 아메리카노 가격 유지빽다방·커피빈 등 최근 가격 인상 단행
  •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저가 커피 브랜드로 유명한 컴포즈커피가 다음달 가격을 인상한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 커피 브랜드들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 본사는 최근 가맹점주들에 다음달 11일부로 일부 음료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컴포즈커피는 지난해 4월에 음료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카페라떼의 경우 2700원에서 2900원, 바닐라라떼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다. 스무디 4종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플레인 밀크쉐이크은 39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한다.

    사이드 메뉴인 마카롱 6종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사과 생크림 와플은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다.

    다만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는다. 컴포즈커피는 기존 아메리카노를 1500원(아이스, 핫)에 판매하고 있었다.

    컴포즈커피는 가격 인상과 함께 오는 5월부터 스탬프 적립 시스템을 변경한다. 7개(잔) 적립 시 1500원 할인 쿠폰 제공하는 것을 10개(잔) 적립으로 축소한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에 따른 여파로 지속적인 원부자재가 상승,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외부적인 요인들이 누적된 부담으로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의 판매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컴포즈커피뿐 아니라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인건비, 임대료 인상 등 외부요인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커피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에도 한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의 빽다방도 지난 23일부로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바닐라라떼는 기존 3500원에서 200원 오른 3700원에, 블랙펄 카페라떼가 4200원에서 300원 오른 4500원이 됐다. 다만 아메리카노 가격은 전처럼 1500원으로 올리지 않았다.

    커피빈은 지난 1월에도 우유가 포함된 음료 31종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스몰 기준 카페라떼는 기존 5600원에서 5800원, 바닐라라떼는 6100원에서 6300원이 됐다.

    매머드 익스프레스도 지난달 10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아메리카노 M(미디움) 사이즈는 1400원에서 1600원으로 200원(14.3%) 올랐다.

    한편 컴포즈커피는 빽다방, 메가커피 등과 함께 2020년 점포 평균 매출이 2억원을 넘는 저가커피 브랜드다. 지난 2014년 브랜드 론칭 이래 가맹점 수를 빠르게 확대한 2000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