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원외처방액 534억원… 단일 제품 매출로 최대 기록연매출 100억 '블록버스터' 분류… 10배 넘는 1천억 달성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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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이 올해 처음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에 이어 연매출 1000억원을 넘는 제품군 2개를 배출하는 기록을 갖게 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로수젯의 상반기 원외처방액은 53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로수젯의 연매출 1000억원 달성 도전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의 영향으로 991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국내서 전문의약품의 연매출이 100억원을 넘기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분류한는데, 이보다 10배인 1000억원 돌파는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아모잘탄패밀리와 달리 로수젯은 단일 제품이기 때문에 기록이 남다르다. 아모잘탄패밀리는 단일제인 아모잘탄을 비롯해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 복합제를 합한 제품군을 일컫는다.

    반면 로수젯은 2015년 출시 이후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복합신약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제약사 제품 전체로 보더라도 지난해 기준 연매출 1000억원을 넘긴건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포함 LG화학 당뇨 치료제 '제미글로', 보령제약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등 3개뿐이다.

    제미글로와 카나브 역시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한 제품군 전체의 매출이기 때문에, 로수젯이 유일한 단일 제품 첫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이 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한미약품은 1개도 배출하기 힘든 초대형 블록버스터 제품을 2개나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3279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하면서 4년 연속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실적 1위 기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