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과 NH농협은행은 지난 6일 '벤처펀드 백오피스 디지털금융 혁신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벤처펀드 백오피스는 벤처투자운용지원 플랫폼(벤처넷 시스템) 및 투자자산 관리용 수탁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추진하고 있는 벤처넷 시스템 개발과 NH농협은행이 추진하는 증권수탁 차세대시스템을 연계해 벤처펀드 백오피스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2021년 10월 중, 벤처넷 시스템과 NH증권수탁 차세대시스템의 동시 오픈 추진 ▲양 기관의 시스템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지속적인 벤처캐피탈 활성화 지원을 위한 디지털금융 인프라 고도화 개발 협력으로 구성됐다.

    벤처투자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 등 벤처투자시장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반면 시장의 투자자산관리 백오피스 업무는 여전히 FAX, 이메일, 우편, 퀵서비스 등 비효율적 수단에 의존하고 있다.

    결국 벤처투자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확대된 벤처투자 규모에 걸맞는 편리하고 안전한 백오피스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이를 위해 예탁결제원은 자산운용시장에서 16년이상 안정적으로 운용해온 펀드넷 시스템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벤처투자운용지원 플랫폼인 '벤처넷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벤처넷 시스템 주요 기능으로는 ▲ 벤처투자 참가자/투자기업 공통코드 관리 ▲네트워크망을 통한 운용지시 전달 및 결과확인 자동화 ▲출자증서·투자확인서 전자발급, 투자자산 잔고대사 자동화 등을 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벤처넷 연계, 사모펀드 리스크관리, 모바일 채널 확대 등 디지털금융 혁신을 목표로 하는 증권수탁 차세대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벤처투자 백오피스 업무의 비효율성이 개선되고 수작업·비표준화로 인한 운영리스크가 축소돼 업계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벤처펀드 수탁은행과 함께 벤처투자시장 백오피스의 디지털금융화를 통해 벤처투자 투자자산 관리업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예탁결제원은 10월 중 벤처넷 시스템을 정식 오픈하고 안정적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벤처투자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