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모델 7700만대 공급 전망폴더블 흥행 기반 수익성 향상 기대감2번 접는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 개발 가속페달
  • ▲ 삼성디스플레이가 'IMID 2021'에서 선보인 7.2형 S자로 두번 접히는 'Flex In & Out' 제품. ⓒ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가 'IMID 2021'에서 선보인 7.2형 S자로 두번 접히는 'Flex In & Out' 제품. ⓒ삼성디스플레이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3'을 선보이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플래그십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입지도 단단해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애플의 OLED 패널 사용량은 1억7200만대로, 이 중 62%가 아이폰13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IT 매체 기즈차이나는 최근 "애플이 올해 아이폰13 1100만대, 아이폰13 프로 6900만대, 아이폰13 프로맥스 26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13에 적용되는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7700만대, 나머지 2900만대를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3 시리즈의 플래그십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OLED 9500만대 중 7400만대를 납품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고급형 모델에 적극 탑재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등 경쟁 업체들이 매섭게 추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애플 점유율을 상당량 가지고 있는 데다 계열사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시로 고부가 제품이 증가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도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폴더블폰 시장은 갤럭시Z플립3 흥행에 힘입어 올해 출하량이 750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2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당초 올해 출하량을 55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출시 이후 이를 상향 조정했다.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엄청난 성장은 공격적인 가격의 갤럭시Z플립3, 높은 완성도와 많은 기능을 갖춘 갤럭시Z폴드3 출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분야에서 매년 신기술을 적기에 출시해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며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유지해왔다. 향후에도 언더 패널 카메라(UPC), 저소비전력 관련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혁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개최된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IMID 2021)에서도 'S'자 형태로 두 번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IT 제품까지 확대되고, 다양한 폼팩터의 접는 디스플레이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